(전주=연합뉴스) 임채두 정경재 기자 = 전북 시민·사회단체와 노동조합이 11일 GM 군산공장 정상화를 촉구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와 전농전북도연맹, 전북중소상공인단체 등 25개 단체, 1천200명(주최 측 추산)은 이날 전북도청 앞에서 민중대회를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
대회는 참석자 발언과 문화 공연,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노병섭 민주노총 전북본부장은 "GM은 설날을 앞두고 군산공장 폐쇄를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며 "민주노총은 노동이 존중받고 노동자가 인간답게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GM 군산공장 노동자와 함께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
임한택 전국금속노조 한국GM 지부장은 "공장 폐쇄를 통보받은 노동자들은 하늘이 무너지는 심경으로 명절을 한숨과 눈물로 지샜다"며 "꽃이 기지개를 켜는 봄이 왔지만, 노동자들은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대정부 투쟁과 집회, 노숙투쟁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지금은 힘들지만, 노동자와 농민, 소상공인 모두가 힘을 합쳐 투쟁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며 "전국 노동자와 시민·사회단체를 믿고 공장 정상화와 생존권 투쟁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해고는 살인이다', '한국지엠 군산공장 살려내라', '비정규직 철폐하라', '생존권을 보장하라.' 등 구호를 반복해 외쳤다.
사회 양극화 해소와 농민·소상공인 생존권 보장, 재벌개혁 등도 함께 요구했다.
대회를 마친 단체들은 이러한 요구를 담은 결의문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에 전달했다.
jay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