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이 안익훈에게…"오른쪽으로도 타구를 보내자"

입력 2018-04-11 18:04  

류중일 감독이 안익훈에게…"오른쪽으로도 타구를 보내자"
"너무 밀어치려는 경향…힘 있는 스윙을 못 한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발 빠른 좌타 외야수 안익훈(22·LG 트윈스)은 류중일(55) 감독을 만나면서 'LG 톱타자'가 됐다.
하지만 '붙박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안익훈의 재능을 보고 과감하게 1번타자로 기용한 류 감독의 눈에 아쉬운 모습이 보인다.
류 감독은 1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타격 훈련 중이던 안익훈을 불러 조언했다. 직접 타격 자세를 취하면서 안익훈의 이해를 돕기도 했다.
류 감독은 "안익훈의 왼팔이 조금 늦게 나오는 것 같다. 타구를 조금 더 힘 있게, 앞에서 치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안익훈은 올 시즌 안타 14개를 쳤다. 이 중 좌익수 앞으로 향한 안타가 9개다. 중견수 쪽으로 3개, 우익수 앞에는 단 한 개만 쳤다.
류 감독은 "최근 안익훈의 타구가 유격수 땅볼이 될 때가 많다. 공에 힘을 싣지 못하고 툭 건드리곤 한다"며 "밀어치는 타자라도 가끔은 우중간으로 가는 타구가 나와야 상대 투수와 야수를 괴롭힐 수 있다. (좌타 외야수) 이용규도 주로 밀어치지만, 잡아당기는 타격을 가끔 보여주지 않는가"라고 설명했다.
안익훈은 최근 3경기에서 10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22까지 떨어졌다.
류 감독은 "시즌 초반에는 타격감이 괜찮았는데 최근에 감이 뚝 떨어졌다. 그래서 한 마디 해봤다"고 했다.
LG는 화력에서 밀려 힘겨운 시즌 초를 보내고 있다.
류 감독이 꼽은 '공격 첨병' 안익훈의 부진은 타선에 악영향을 끼친다.
류 감독은 "경기를 치를수록 발전하는 선수가 있고,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고 했다. 성장통을 앓는 젊은 외야수 안익훈이 '전자'이길 바라며 던진 한마디였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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