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017-18 시즌 최고 신작"…'더 굿닥터' 시즌2도 18편 제작

입력 2018-04-12 08:00   수정 2018-04-1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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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017-18 시즌 최고 신작"…'더 굿닥터' 시즌2도 18편 제작
"ABC, 시즌2는 화요일 밤으로 옮겨야" 분석도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미국에서 리메이크돼 성공한 한국 드라마 '더 굿 닥터'가 미국 TV 시장에서 '2017-18 시즌 최고 신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퇴장했다.
'더 굿 닥터'는 지난달 26일 마지막 18회를 동시간 압도적인 1위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더 굿 닥터'는 이날 시청률 1.6%를 기록해, 동시간 경쟁한 NBC의 '굿 걸스'(1.0%)와 CBS의 '스콜피온(0.8%)를 멀찌감치 제쳤다.
미국 연예지 '할리우드리포터'는 "'더 굿 닥터'가 매회 평균 1천540만 명의 시청자를 모으면서 지난 13년간 ABC가 선보인 신작 드라마 중 최고 성적을 거뒀다"고 전했다.
또다른 연예지 'TV바이더넘버스'는 "'더 굿 닥터'가 2017-18 시즌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고 보도했다.
시청률 조사가 방송 당일 시청률과 방송 이후 7일간 누적 시청률을 합산하는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되는 미국에서 아직 마지막회의 누적 시청률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9일(현지시간) 발표된 17회(3월19일 방송)의 누적 시청률에서도 '더 굿 닥터'는 전체 1위를 차지하는 등 방송 내내 많은 시청자를 모으며 ABC의 자랑이 된 것은 물론이고, 현지 언론으로부터 '2017-18 시즌 최고 신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ABC는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더 굿 닥터'의 시즌2 제작을 지난달 7일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으나 '더 굿 닥터'의 저작권을 보유한 KBS에 따르면 시즌2 역시 18개 에피소드로 제작될 예정이다. 현재 대본 작업 중이며 오는 7월께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더 굿 닥터'의 제작사 소니픽쳐스 텔레비전은 프랑스 칸에서 열리고 있는 MIPTV(세계 영상 콘텐츠 마켓) 2018에서 '더 굿 닥터'의 세일즈에 열을 올리고 있다. 주인공 프레디 하이모어의 인터뷰 영상을 소개하며 이 드라마의 해외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13년 KBS 2TV를 통해 방송돼 인기를 모은 '굿 닥터'는 서번트 증후군을 앓는 천재 외과의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드라마다.
이를 미국판으로 제작한 '더 굿 닥터'는 지난해 9월25일부터 매주 월요일 밤 10시 ABC를 통해 방송됐다. 애초 13편으로 기획됐다가 인기에 힘입어 5편이 늘어났다. 월요일 밤 편성 경쟁에서 수년간 고전해왔던 ABC는 '더 굿 닥터'가 흥행하자 미국에서는 이례적으로 시즌1이 종료되기 전에 시즌2 제작을 발표했다.
그러자 현지 언론에서는 ABC가 '더 굿 닥터' 시즌2는 화요일 밤에 편성해야 한다는 분석 기사도 나왔다.
'TV바이더넘버스'는 "'더 굿 닥터'의 성적은 앞선 시즌 ABC가 월요일 밤 10시 거둔 성적의 세배 가까이 높다"며 "바로 그렇기 때문에 '더 굿 닥터' 시즌2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2년 전이나 지금이나 ABC의 화요일 밤 10시는 최악의 시간대"라며 "방송 내내 동시간대 1위 시청률을 기록한 '더 굿 닥터'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성공한 신작의 편성을 바꾸기에 가장 적절한 때는 시즌2를 할 때"라며 "2018-19 시즌에 '더 굿 닥터'를 화요일 밤으로 옮긴 후 시청률이 20%가량 하락할지라도 이번 시즌 ABC의 화요일 밤 성적보다는 거의 배 이상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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