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오포럼 사무총장 "중국은 개방…트럼프는 담 쌓고 있어"

입력 2018-04-11 20:24  

보아오포럼 사무총장 "중국은 개방…트럼프는 담 쌓고 있어"
미국 겨냥 '보호주의 성토장'…보아오포럼 폐막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저우원중(周文重) 보아오포럼 사무총장이 중국은 개방을 강조하고 있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보호주의라는 담을 쌓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저우원중 사무총장은 11일 하이난(海南)성 보아오(博鰲)진의 보아오포럼 폐막 기자회견에서 "세계화에 역행하는 잡음이 일고 있지만 아시아는 후퇴하지 않으며 더욱 개방적인 자세를 가지고 자발적으로 세계화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우 사무총장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보아오포럼 연설과 해외 기업가들과의 좌담회 발언 등을 소개하면서 "우리는 개방을 강조하고 있는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담을 쌓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 주석은 개막 연설에서 개방이라는 단어를 43번 사용했다"면서 "개방은 이번 포럼의 가장 눈에 띄는 점이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보호주의와 큰 대조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막을 내린 보아오포럼은 미·중 무역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열려 시진핑 주석 등 중국 지도부가 총출동해 중국을 자유무역의 전도사로 내세우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시 주석은 지난 10일 개막 연설을 통해 금융시장 개혁과 수입 확대 등 개방 조치를 내놓으면서 세계화와 자유 무역을 강조했으며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이강(易綱) 중국 인민은행장 등도 개방형 세계화를 부르짖으면서 미국에 맞설 우군 확보에 열을 올렸다.
베이징 소식통은 "미중 무역 갈등에서 중국이 유리한 고지에 서기 위해 중국 당국이 이번 보아오포럼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다"면서 "이번 포럼에서 중국이 보호주의 배격에 앞장섰지만 결과적으로는 개방 조치 발표를 통해 미국에 화해의 손짓을 보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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