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루키' 양창섭, 세 번째 등판서 4⅔이닝 4실점

입력 2018-04-1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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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루키' 양창섭, 세 번째 등판서 4⅔이닝 4실점
승리투수 요건 채우지 못한 채 5회 강판



(대구=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슈퍼 루키' 양창섭(19)이 프로 세 번째 등판에서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다.
양창섭은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6피안타 4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 양창섭은 5회를 버텨내지 못해 승리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양창섭은 이날 리그 최강급인 두산 타자들을 상대로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4회까지는 침착하게 어려운 고비를 넘겨 실점을 최소화했다.
1회초 2사 2, 3루에서 양의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양창섭은 타선의 도움으로 4-0으로 앞선 채 2회초를 맞았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으며 손쉽게 이닝을 끝내는 듯했지만,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의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최주환을 1루수 땅볼로 요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0으로 점수 차가 벌어진 3회초에는 선두타자 박건우를 1루수 최영진의 수비 실책으로 출루시킨 뒤 김재환한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얻어맞아 1실점 했다.
양창섭은 4회초 김민혁한테 볼넷을 내주고 최주환한테 우익 선상 2루타를 맞아 2사 2, 3루를 맞았지만, 박건우를 유격수 땅볼로 요리했다.
잘 버티던 양창섭은 5회초 흔들렸다.
2사 1, 2루에서 김민혁한테 누상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우중간 2루타를 맞으면서 점수 차는 5-3으로 좁혀졌다.
이어 허경민한테 중전 안타를 내주면서 2사 1, 3루에 처했다.
이때까지 양창섭이 던진 공은 119개였다.
양창섭의 승리투수 요건을 채워주기 위해 인내심을 발휘하던 삼성 코치진은 불펜을 가동하기로 결단했다.
구원 등판한 김승현이 정진호한테 좌익 선상 2루타를 맞으면서 양창섭의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삼성은 5-4로 앞선 채 5회말 공격에 들어갔다.
한편, 덕수고를 졸업하고 2차 1라운드에서 삼성 지명을 받아 입단한 양창섭은 이날 경기 전 2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64의 수준급 성적을 거뒀다.
ksw0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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