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LG 트윈스가 선발 투수 가운데 가장 나이 어린 김대현(21)의 호투와 최고참 박용택(39)의 홈런을 앞세워 SK 와이번스를 눌렀다.
LG는 1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SK에 3-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무실점 경기를 펼친 LG는 SK전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우완 '영건' 김대현이었다.
김대현은 홈런 군단 SK 타선을 7이닝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리(1패)를 거뒀다.
2회 1사 후 김동엽에게 첫 안타를 내준 김대현은 한동민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첫 위기를 넘겼다.
6회 무사 1루에서는 나주환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이재원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요리했다. 7회 1사 1루에서도 최정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막았다.
이날 김대현은 2016·2017년 KBO리그 홈런왕 최정을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제압했다.
LG 타선은 홈런포 두 방으로 김대현을 도왔다.
0-0이던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강남이 문승원의 시속 142㎞ 직구를 받아쳐 좌중월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LG는 5회에 양석환과 강승호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안익훈의 유격수 앞 병살타 때 한 점을 추가했다.
한 방이 더 필요한 시점, 박용택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박용택은 6회 선두타자로 나서 문승원의 시속 140㎞ 직구를 공략해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박용택의 올 시즌 첫 홈런이었다.
LG 불펜 승리조도 완벽했다.
김지용이 8회(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를, 정찬헌이 9회(1이닝 1피안타 무실점)를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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