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북한이 헌법상 국가 최고 지도기관이자 우리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 제13기 6차 회의를 11일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회의 소식을 보도하면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총리 등 북한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고 전했으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참석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은 이번 회의에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최고인민회의는 이달 27일 남북정상회담과 5월 말∼6월 초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리는 만큼 북핵 문제, 남북·북미관계 등 대외정책과 관련한 내용을 다룰지 주목을 받으나 북한 매체를 통해 보도된 특별한 대외메시지도 없었고, 관련 입법이나 결정도 나오지 않았다.

중앙통신은 이번 회의에서 올해 국가예산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보고에 의하면 지난해 국가예산 수입계획은 101.7%로 수행되였으며 전해에 비하여 104.9%로 장성하였다"며 "지난해 국가예산지출계획은 99.8%로 집행되었다"고 밝혔다.
통신은 또 "회의에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동지의 제의에 의하여 황병서 대의원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에서, 김기남 대의원, 리만건 대의원, 김원홍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에서 소환하였다"며 일부 인사의 해임 소식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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