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08:00

입력 2018-04-12 08:00  

[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08:00

■ [세월호 4년] ① 기억과 기다림의 노란 물결 오늘도 일렁인다

추모글을 새겼던 노란 리본은 빛바래다 못해 본디 색마저 잃었다. 2014년 4월 16일을 떠올리는 이들의 눈에서는 눈물이 채 마르지 않았다. 세월호 참사 4주기를 엿새 앞둔 이달 10일 선체 세우기 준비가 한창인 목포 신항에는 여전히 추모객 발길이 이어졌다. 형형색색 꽃이 만개한 봄날이자 평일인데도 목포 신항을 찾은 이들이 머물다가 떠난 공간은 이내 다른 추모객으로 채워졌다. 세월호가 바라보이는 철망 앞에서 추모객은 하염없는 눈물을 손수건으로 찍어냈다. 하루 수천 번 수만 번 바람에 나부껴 끝이 닳아버린 리본을 어루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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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안서 어선, 화물선과 충돌…"5명 실종·1명 사망"

전남 신안 해상에서 어선이 외국 화물선과 충돌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12일 0시 37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매물도 북서쪽 9.6㎞ 해상서 승선원 6명이 탄 신안선적 15t 근해자망 어선 2007연흥호가 탄자니아 국적 냉동화물선(498t)과 충돌해 뒤집혔다.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가 0시 39분께 두 선박 표시점이 겹쳐 보이는 관제 정보를 해경 122상황실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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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김정은 불참 속 최고인민회의 개최…대외메시지 없어

북한이 헌법상 국가 최고 지도기관이자 우리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 제13기 6차 회의를 11일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회의 소식을 보도하면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총리 등 북한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고 전했으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석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은 이번 회의에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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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악관 "볼턴, 한국카운터파트 만났다"…한미안보수장 회동 확인

미국 백악관은 11일(현지시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회동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백악관 NSC 관계자는 연합뉴스의 서면 질문에 "두 사람이 만난 것을 확인한다"며 "볼턴 보좌관은 지난 9일 공식 취임했으며, 이에 따라 이는 한국 카운터파트의 예방을 받은 차원"이라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낮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했으며, 두 사람은 오후에 백악관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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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시리아로 미사일 날아간다…준비하라" 러시아에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를 공습할 것이라며 러시아에 경고장을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 "멋지고 새로운, '스마트'한 미사일이 갈 것이니, 러시아는 준비하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시리아를 겨냥한 미사일은 어느 것이든 격추한다고 다짐했다"면서, 미사일을 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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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김기식 사퇴는 없다'…엿새째 "입장 불변"

청와대는 12일 외유성 출장 의혹으로 사퇴 압박을 받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경질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엿새째 유지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원장 거취에 대한 입장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입장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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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 "軍 복무기간 단축 시기 불투명"…국회에 보고

국방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안보 공약인 군(軍) 복무기간 단축을 언제부터 시행할지 적시하지 못한 채 국방개혁안을 축소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국회에 보고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은 지난 11일 올해 안에 군 복무기간 단축을 시작한다는 내용이 국방부의 국방개혁안인 '국방개혁 2.0' 발표 때 포함되지 못할 것이라는 보고를 복수의 국방부 관계자로부터 받았다고 전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국방부 관계자들은 군 복무기간을 내년부터 단축하는 것도 여의치 않아 이번에 발표되는 국방개혁안에는 '문 대통령의 임기 내 추진' 정도로 원론적인 수준의 내용만 담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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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원 100명이 10시간 추궁…저커버그 "큰 실수" 거듭 사과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의 창업자 겸 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100명가량의 미국 상·하원 의원으로부터 이틀에 걸쳐 10시간의 집중 추궁을 당했다. 지난 미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캠프와 연계된 데이터 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를 통해 8천700만 명의 페이스북 이용자 개인정보를 유출한 파문과 관련해 그는 청문회에서 거듭 '큰 실수를 했다"고 사과했다. 11일(현지시간) 열린 미 하원 에너지 통상위원회 청문회는 전날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상원 법사위·상무위 청문회 때와는 분위기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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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현직 구청장 최소 36% '물갈이'…후보군 속속 윤곽

각 당의 서울시장 후보군이 뚜렷해진 가운데 6·13 지방선거에 출마할 서울 구청장 후보군도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선 서울 25개구 구청장 중 현직 9명이 불출마한다. 최소 36%가 물갈이되는 셈이다. 12일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서울 구청장 선거에 모두 132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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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투자협회 모범규준 '구멍'…삼성증권 사고 뒷짐만

삼성증권[016360] '유령주식' 사태로 투자자 불신이 확산하는 가운데 증권사 등 금융투자회사 대표 기관인 금융투자협회가 증권사 사고예방을 위한 '모범규준'을 허술하게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모범규준'에는 자사주나 배당 관련 내용이 아예 빠져 있어 증권사들이 '주먹구구식'으로 서로 다른 시스템을 만들어 이번 사태를 초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회사의 금융사고 방지를 위한 모범규준'에 자사주 등에 대한 사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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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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