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배당착오로 인한 '유령주식' 사태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던 삼성증권[016360] 주가가 12일 소폭 반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0.71% 오른 3만5천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배당사고가 발생한 지난 6일부터 전날까지 계속 하락하다 닷새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사고 이후 4거래일 동안 주가가 10% 넘게 떨어지자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개인은 삼성증권 주식 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56억원과 28억원어치를 각각 내다 팔았다
삼성증권은 지난 6일 우리사주에 대해 주당 1천원의 현금배당 대신 1천 주를 배당해 실제로는 발행되지 않은 주식 28억 주를 직원들의 계좌에 잘못 입고했다.
직원 16명은 501만2천 주를 시장에 내다 파는 '모럴해저드'를 보였고 이 영향으로 당일 장중 주가가 급락했다.
금융감독원이 삼성증권에 대해 현장검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증권은 사고 당일인 6일에 주식을 매도한 모든 투자자에게 당일 최고가 기준으로 보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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