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교육부는 11일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치를 2022학년 대학입시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본 후 수시·정시 구분 없이 대학에 지원토록 하는 방식 등을 담은 '대학입시제도 국가교육회의 이송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2022학년도 입시안을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에서 숙의·공론화해 8월까지 결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교육부가 국가교육회의에 반드시 결정해줄 것을 요청한 주요 논의 사항은 ▲ 학생부종합전형(학종)과 수능전형 간 적정 비율 ▲ 대입 단순화를 위한 선발 시기 개편 ▲ 수능 평가방법 등이다.
이번 발표를 접한 누리꾼의 대부분은 교육부가 책임을 회피한 채 혼란만 부추기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네이버 아이디 'geni****'는 "이번 정부는 너무 국민한테 많은 것을 바라네. 이럴 거면 대의제 민주주의도 포기하고 국가 관련 정책은 하나부터 열까지 매번 다 국민이 투표해서 결정하자"고 꼬집었다.
'wkdw****'는 "뭐냐. 저 정도 선택지만 던져주고 욕 안 먹겠다는 건데 교육부가 필요 없는 것 같네", 'firs****'는 "툭 던져놓고 알아서들 해라. 정말 이게 나라를 이끌어나가는 것인지. 무능력하다 정말", 'bong****'는 "혼란만 부추기고 있는 것 같다"고 성토했다.
중학교 3학년 학부모라고 밝힌 'jung****'는 "아주 난장판이다. 뭘 어쩌자는 거냐. 지금!"이라고 질타했고, 'orim****'는 "책임감 없는 교육부. 학생들은 실험 대상이 아닙니다", 'babo****'는 "애들이 무슨 죄냐. 누구를 위한 교육 정책이냐?"고 힐난했다.
'carj****'는 "국민 토론이 모든 걸 대표하고 해결할 수 있습니까?"라며 의문을 표시했다.
다음 사용자 '이나영'은 "하루만 학교에 직접 나가서 보시면 현실이 확 느껴지실 건데 책상에서 만들려고 하니 답답할 따름"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미스마플'은 "학부모들도 혼돈 속입니다. 대입제도 매년 바꾸지 말고 외국제도 도입하려고 하지도 말고 우리만의 단순하고 공정하고 미래지향적이고 장기적인 교육제도 만들어 주세요"라고 호소했다.
공론화 과정을 거쳐 의견수렴을 많이 해 정책을 마련해달라는 목소리도 일부 있었다.
네이버 누리꾼 'solc****'는 "교육문제는 최대한 많은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목소리가 반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잘 절충해서 좋은 방향 찾아내기를"이라고 주문했다.
트위터 아이디 'dondadondagiri'는 "지금 공론화해서 반영하면 그게 더 나은 거 아닌가. 결정된 것도 없는데"라며 공론화 과정의 필요성에 동의했다.
youngb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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