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엥글 GM사장·노조 만날 계획 없어…임단협은 개입 안 해"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한국GM에 대한 실사가 내달 초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단기자금 지원 방안에 대해 난색을 표명했다.
이 회장은 금융위원회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한국GM 관련 은행장 간담회 직후 기자들을 만나 "실사가 많이 진전됐다"면서 "이달 말 완료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데 실제로는 내달 초에나 돼야 종료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한국GM으로부터 실사와 관련한) 자료가 더 들어오고 있다"면서 "얼마나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들어올지에 따라 (실사 완료 시기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희망퇴직 자금 5천억원 등 단기자금 중 일부를 산은이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이 회장은 "그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는 실사가 납득할 만한 수준으로 진행되기 전에는 브리지론을 제공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산은은 한국GM이 성실하게 실사에 협조한다면 단기 브리지론을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회장은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이나 한국GM 노조를 당분간 만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임단협은 한국GM 사측과 노조가 해결할 문제로 우리가 개입할 문제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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