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보아오 포럼 이사장에 선임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최근 발표된 중국의 개방 조치가 전 세계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냈다며 공존공영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반 전 사무총장은 12일 중국중앙(CC)TV와 인터뷰에서 '공존공영(共存共榮)'이라는사자성어를 중국어로 직접 발음하면서 중국의 개혁ㆍ개방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중국은 40여 년 전 극빈국에서 이제는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했다"면서"중국은 과거 40년간 개혁ㆍ개방에 힘입어 최대 수혜국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2위 경제국으로서 중국의 번영은 중국인들뿐만 아니라 세계에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시 주석이 인류운명 공동체 구축을 주창했듯이 우리는 같은 지구촌에 살고 있으므로 어떤 국가도 외딴 섬이 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어떤 국가나 정권이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없으므로 우리는 반드시 손을 잡고 한마음으로 협력하고 같은 배를 타고 헤쳐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중국의 새로운 개방 정책이 큰 가능성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개방 확대와 수입품 관세 인하 등의 조치는 아주 긍정적인 메시지로 중국이 무역 분야에서 장애물을 만들지 않고 전 세계, 특히 개도국과 나누고자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보아오 포럼 이사장으로서 향후 각국과 긴밀히 협력해 아시아 경제와사회 통합에 힘쓸 것"이라면서 "특히 개도국의 발전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president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