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최근 돼지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도 김포의 가축 매몰지 주변 지하수를 조사한 결과, 1곳의 수질이 먹는 물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시는 이달 2일 관내 대곶면 율생리에서 돼지 구제역이 발생한 뒤, 가축 매몰지 인근 150m 이내 지하수 중 3곳을 수질 검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염소이온, 암모니아성 질소, 질산성 질소, 총 대장균 등 4개 항목을 검사했으며 지하수 1곳에서 질산성 질소가 먹는 물 기준치를 초과했다.
그러나 보통 가축 매몰지에서 나온 침출수로 지하수가 오염되면 위 4개 항목이 모두 기준치를 초과한다는 점으로 미뤄 침출수로 인한 오염은 아닌 것으로 시는 판단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지하수 인근에는 이미 상수도가 보급돼 지하수를 이용하는 주민이 없다"며 "가축 매몰지 주변 지하수 수질을 계속 모니터링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달 2∼3일 김포 대곶면과 하성면의 돼지 농가에서 국내 첫 돼지 A형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해 돼지 총 1만1천726마리가 살처분 뒤 매몰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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