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불교비구니협회 '남북통일을 위한 세계불교비구니평화 대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세계 12개국의 비구니스님들로 구성된 세계불교비구니협회가 12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평화대회를 열고 남북통일과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다.
이번 행사는 2016년 결성된 세계불교비구니협회의 첫 공식행사로, 국내외 비구니스님 400여명이 참석했다.
협회 한국지회장인 화정 스님은 대회사를 통해 "분단된 세월만큼이나 남북은 서로 성숙했고 이제 통일만 한다면 세계 최강국이 되리라 믿는다"며 "부처님 말씀대로 너와 내가 하나인 무위의 세계를 수행하고 성취해 나간다면 남북통일은 꼭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회 시작에 앞서 대만 비구니스님 100여 명이 작은 연화등을 손에 들고 무대에 올라 게송을 합송하며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다.
조계종 원로의원 도문스님은 법어를 통해 "부처님 마음과 중생의 마음이 둘이 아니듯 자비심과 보살심으로 세계 평화를 이뤄나가자"며 "일체유심조의 마음으로 보리심, 자비심으로 일관해 남북통일이 세계 평화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해나가자"고 당부했다.
설정 스님은 남북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한국을 찾아준 세계 비구니스님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한마음 한뜻으로 한반도 평화와 세계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개최되는 이번 대회가 모든 세계인의 마음에 화합, 평화, 통일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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