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미래연구소 출연은 선관위 유권해석 따른 것"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2년간 연수를 한 적이 있지만, 국내 대기업의 지원을 받지 않았다고 12일 해명했다.
더좋은미래연구소에 대한 출연은 선거관리위원회 유권해석을 받은 이후에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이날 금감원 출입기자단에 보낸 보도참고자료에서 "참여연대 재직 중이었던 2007년 12월부터 2년간 미국 스탠퍼드대 부설 아시아-퍼시픽 리서치 센터에서 방문연구원으로 지낸 바 있다"면서 "다만 이 기관에 대한 기부자 명단에 있는 것으로 거론되는 국내 대기업들로부터 지원을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아시아퍼시픽 리서치센터에 국내 대기업들이 고액을 기부하고 있는 만큼 이들 기업으로부터 이른바 스폰서를 받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해당 기업으로는 삼성전자[005930]와 포스코[005490] 등 대기업이 거론되고 있다.
19대 국회의원 재직시절인 2015년 11월에 국가보훈처 직원과 단둘이 중국과 일본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선 "보훈처 출장은 의원 1명만 출장을 간 사례가 몇 차례 더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해당 출장은 보훈처의 국회 정무위원 대상 국외사적지 탐방사업으로 2012∼2017년 중 매년 1∼2차례 이뤄졌다"면서 "19대 국회 기간에 총 8건이 있어 15명의 의원이 참가했다"고 부연했다.
김 원장은 19대 국회의원 임기 종료 직전 더좋은미래연구소에 5천만원을 셀프 후원했다는 데 대해 "당시 선관위 답변의 기본 취지는 해당 단체나 법인의 규약 등에 따라 추가 후원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더좋은미래연구소의 규약 및 관련 절차에 따라 종전의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출연했으며 출연 사실은 관련 증빙자료와 함께 선관위에 보고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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