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대피소 담요 대여 서비스 개선을 위해 침낭 판매를 시범적으로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고지대 대피소에서는 현재 숙박하는 예약 탐방객들에게 담요를 대여하고 있다.
대여료는 개당 2천원으로 1인당 2개까지 대여할 수 있다.
각 대피소는 탐방객들에게 대여하는 담요를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헬기 물품수송 작업 시 이를 내려 전문 업체에서 세탁한다.
이 때문에 각 대피소가 쾌적한 잠자리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고 탐방객들 사이에서도 담요 사용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봄철 산불방지 탐방로 출입통제가 해제되는 다음달 16일부터 중청과 소청, 희운각, 수렴동, 양폭 등 공원 내 5개 대피소에서 담요 대여와 병행해 침낭을 시범적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판매하는 침낭은 무게 1kg으로 가격은 1만5천원이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보다 쾌적한 대피소 환경을 탐방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침낭을 시범 판매하기로 했다"며 "호응도를 보고 확대시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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