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을 뿌렸다는 '갑질' 의혹에 휩싸인 조현민(35)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광고 겸 여객마케팅 담당 전무는 국내 최연소로 대기업 임원에 오른 인물이다.
1983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로 태어났다. 2014년 '땅콩 회항'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의 동생이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커뮤니케이션학과를 졸업하고 2005년 광고회사 LG애드(현 HS애드)에 들어가 2년간 광고 업무를 담당했다.
이어 2007년 3월 대한항공 광고선전부 과장으로 입사한 이후 통합커뮤니케이션실 광고·IMC팀장, 부장 등을 지냈다. 서른 살 때인 2013년 상무로 승진하며 국내 최연소 대기업 임원 승진 기록을 썼다. 2014년에는 다시 전무로 초고속 승진했다.
2012년부터 진에어 마케팅본부장 및 전무를 맡고 있으며, 2016년 진에어 부사장과 한진관광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4월에는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언니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땅콩 회항' 갑질로 검찰에 출석한 2014년 12월 17일에는 직원들에게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 비판을 받기도 했다.
조 전무는 지난달 대한항공의 광고를 대행하는 광고대행사와 회의에서 광고팀장에게 소리를 지르고 물을 뿌린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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