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연구원에 의뢰…8개 시·도 참여한 발전계획 마련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도가 강원과 충청, 호남을 새로운 국가 발전축으로 삼으려는 강호축(江湖軸) 개발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한다.
강호축은 강원∼충청∼호남을 연결하는 것으로 서울에서 대구, 부산 등 국토를 남북으로 잇는 '경부축(京釜軸)'에 대비되는 개념이다.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된 강원, 충청, 호남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자는 것이다.
충북도는 '강호축 종합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충북연구원에 맡겨 이달 중에 착수보고회를 열기로 했다.
강호축에 포함되는 강원, 충남, 대전, 세종, 전북, 전남, 광주 등 7개 시·도는 국가 균형발전 5개년 계획의 시·도별 계획을 세우면서 강호축에 대해 연구하기로 했다.
충북연구원은 이런 시·도별 연구 내용을 포함해 종합적인 강호축 발전계획을 올해 말까지 완성활 계획이다.
이 계획에는 강호축 지역 발전기반 분석 및 개발 비전·목표 정립, 지역별 특화산업 및 권역별 연계 발전전략 사업 발굴, 강호축 종합발전계획 추진체계 및 국가계획 반영 전략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 및 제5차 국토종합계획 등 국가 중장기계획에 강호축의 반영과 강호축 관련 신규 사업의 정부예산 확보 논리로 활용할 방침이다.
강호축에 포함된 8개 시·도는 지난 2월 국회에서 공동 토론회를 열고, '강호축 의제 국가 균형발전정책 반영을 위한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은 제안 수준에 그쳤던 강호축 개발에 대한 논리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8개 시·도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충북이 종합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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