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독 한국문화원, 입양아 출신 '케이트 허스 리' 개인전 개최

입력 2018-04-13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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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독 한국문화원, 입양아 출신 '케이트 허스 리' 개인전 개최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주독일 한국문화원은 오는 26일부터 내달 16일까지 문화원 내 갤러리 담담에서 케이트-허스 리(한국명 이미래)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한국에서 태어난 뒤 미국으로 입양된 이 작가는 서울과 시카고, 취리히 등 35개 도시를 옮겨 다닌 경험과 페미니즘, 퀴어 등을 소재로 작업 활동을 해왔다.
이 작가는 한국 출신으로서의 정체성을 느끼기 위해 2016년에 90일간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집중적으로 배우는 과정을 매일 영상으로 담아 작품화했고, 이번 전시회에서 이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 작품에는 미국 입양을 위해 문서가 위조된 사실, 이 작가가 겪은 입양 트라우마, 한국 국적을 되찾는 여정 등이 담겼다.
권세훈 한국문화원장은 "최근 국적과 태생 국가가 일치하지 않으면서 경계에서 서성이는 이들이 많아졌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경계가 절대 불변한 상황인지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lkb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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