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개발 핵심' 우주부품시험센터 내년 진주에 들어선다

입력 2018-04-13 11:40   수정 2018-04-13 14:04

'우주개발 핵심' 우주부품시험센터 내년 진주에 들어선다

13일 착공식…유영민 장관 "완공 적극 지원할 것"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내년 경남 진주시에 국내 최초 우주부품 전문 시험기관이 들어선다.
국내 기술로 제작한 인공위성·발사체 부품의 성능을 검증하는 이 센터는 독자 우주개발을 위한 핵심 시설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진주시 상평동 '우주부품시험센터' 부지에서 착공식을 열었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우주 기업의 기술력과 개발역량이 성숙 과정에 이르렀는데, 제작한 부품 성능 검증 시설이 없었다"며 센터 설립의 배경을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미래창조과학부 시절인 지난 2016년부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진주시 등과 공동으로 센터 구축을 추진해 왔다.
5천940㎡의 부지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들어설 센터는 내년 초 완공된다.

센터에는 진동시험기, 전자파챔버 등 140억 원 규모의 시험 장비 22종이 설치된다. 시험전문 인력이 배치돼, 원스톱 시험평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과기정통부는 완공 뒤 시범운영을 거치고, 내년 말부터 본격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유영민 장관은 착공식에 참석해 "센터 착공은 우주 분야 산업체에 단비와 같은 소식"이라며 "센터가 무사히 완공되고, (운영이) 활성화돼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에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유 장관은 착공식에 이어 경남 진주시 경상대를 찾아, 교직원 및 대학원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5G(5세대 이동통신)로 열어가는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강연했다. 또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으로 자리를 옮겨, 한국형 발사체 제작 공장을 살펴봤다.
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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