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출판사 창비는 '금요일에 돌아오렴'과 '다시 봄이 올 거예요' 등 지금까지 자사가 펴낸 세월호 관련 도서의 수익금 2억5천만원을 기부했다고 13일 밝혔다.
창비는 2015년 1월 희생자 유가족들의 인터뷰를 담은 '금요일엔 돌아오렴'을, 2016년 3월에는 세월호 생존학생 11명과 희생 학생의 형제·자매 15명의 이야기를 담은 '다시 봄이 올 거예요'를 발간하고 판매 수익금을 기부해 왔다.
두 책은 지금까지 각각 10만부, 2만부 정도 판매됐다고 창비측은 전했다.
기부금 운용은 두 책을 집필한 416 세월호 참사 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과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생존학생과 형제자매, 인권재단 사람이 맡았다.
기부금은 '416 가족협의회 활동백서' 제작 등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희생자 추모 사업에 쓰였다.
인권 단체들의 사회적 약자 지원사업과 인권 옹호활동, 민간잠수사로 세월호 수색에 나섰던 고(故) 김관홍 잠수사 가족과 민간 잠수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에도 기부금이 전달됐다.
창비측은 "다시는 이 같은 참사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책 판매 수익금 전액을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를 기리고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공익적 활동에 기부하기로 하고 세월호 참사 4주년이 된 지금까지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zitro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