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영입' 박원순 서울시장 겨냥…"당사 출마선언, 시류 편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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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주자인 박영선 의원은 13일 박원순 시장을 '정통 민주당 후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자신의 비교 우위를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경선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민주당 출신의 시장이 없었고, (외부에서) 모셔오거나 영입했다"며 "이제 정통 민주당 후보가 나올 때가 됐다. 그것이 촛불 정신의 완성으로 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1년 박 시장은 무소속이었고, 그 후에 입당 권유를 여러차례 했지만 한동안 무소속에 머물렀다. 두 번째 도전할 땐 나홀로 선거하며 당을 멀리했다"며 "그런 분이 어제 민주당사에 와서 출마 선언을 한 건 굉장히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당원으로선 씁쓸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이) 시류에 편승하는 것은 아닌지, 그것이 과연 시대와 나란히 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지 이런 질문도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금 서울은 쇠퇴기냐 아니냐 기로에 서 있다"며 "그래서 서울엔 새로운 리더십,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매달 1만2천명 가량의 30∼40대 젊은이가 비싼 집값과 물가 때문에 서울을 떠난다. 번영의 새로운 서울을 만들어야 한다. 숨 막히는 서울을 숨 쉬는 서울로 만들겠다"면서 "3선보다 영선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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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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