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2대 인도시기 내년 상반기로 연기

입력 2018-04-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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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2대 인도시기 내년 상반기로 연기
"해킹 방지 성능 보완 차원"…나머지 2대는 내년 하반기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올해 하반기 미국에서 도입하기로 했던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의 인도 시기가 내년 상반기로 연기됐다.
13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미국은 해킹 방지 등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해 글로벌호크 2대의 인도 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조정한다고 우리 정부에 통보했다.
글로벌호크는 올해 하반기 2대, 내년 하반기에 2대 등 모두 4대가 도입될 예정이었다. 올해 인도분 2대가 지연되지만, 나머지 2대의 인도 일정은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일본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대한 인도 시기도 1년씩 늦춰졌다"면서 "앞으로 해킹 방지 등 사이버 보안이 더 강화된 글로벌호크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호크는 지상 20㎞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첩보위성 수준급의 무인정찰기이다. 작전 비행시간은 38∼42시간이며 작전반경은 3천㎞에 이른다.
지상에서 각종 미사일을 탑재하고 이동하는 TEL(이동식발사차량)은 글로벌호크의 감시망에 노출된다.
공군은 글로벌호크 도입 사업이 종료되면 2020년대 초반에 중고도 무인기(MUAV) 여러 대를 추가로 국내에서 도입할 계획이다.
three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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