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임 불복' 법률구조공단 이사장, 법무부에 공개청문회 요구

'해임 불복' 법률구조공단 이사장, 법무부에 공개청문회 요구
법무부 "해임 사유 있어" vs 이헌 "정치적 의도"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법무부의 해임 통보에 반발하는 이헌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이 해임 절차의 정당성을 따져보자면서 법무부에 공개 청문회 개최를 요청했다.
이 이사장은 13일 "법무부의 해임 사전 통지에 따라 의견서와 공개 청문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지난 5일 법률구조공단을 감사한 결과 이 이사장이 직원 인센티브를 무단 지급하는 등 해임 사유가 확인됐고, 공단의 정상적인 경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이사장 해임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 이사장은 내년 5월까지 임기가 남은 자신에 대한 해임 추진이 전 정권 임명 인사 배제를 위한 정치적 의도에 따른 것이라면서 반발하고 있다.
보수 성향 변호사 단체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를 지낸 그는 새누리당 추천 몫으로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내고 나서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5월 법률구조공단 이사장에 취임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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