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 동북3성 중심 도시인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에 민족시인 윤동주(1917~1945)의 생애와 문학을 알리는 문화원이 설립된다.
'선양 윤동주문화원'은 선양 시 외곽에 들어서며 오는 14일 오후 창립기념식이 열린다고 선양 소재 문화단체인 한중문화융합연구소가 13일 밝혔다.
문화원은 중국의 조선족 가운데 윤동주 시인을 아는 동포가 거의 없고 조선족 청년·대학생들이 윤 시인을 공부할 기회가 없어 홍보 및 교육의 장으로 활용된다.
문화원은 300석 규모의 강당과 60석 규모의 갤러리, '윤동주 테마여행' 홍보관, '시인의 언덕' 포토존 등으로 구성되며 이곳에서는 강연과 문화행사 등이 열린다.
한중문화융합연구소 측은 문화원의 전시 내용을 알차게 하고자 한국관광공사·한국 윤동주기념사업회·종로문화재단에 전시자료를 요청하고, 연변한국인회·룽징(龍井)윤동주연구회와 상호교류에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박신헌 한중문화융합연구소 이사장(다롄한국인회 회장)은 "선양 윤동주문화원이 시인의 삶과 문학을 전하고 실버예술대학 등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봉사활동으로 조선족 차세대 역량 증진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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