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 8이닝 무실점…두산, 넥센 꺾고 8연승 행진

입력 2018-04-1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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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블럼 8이닝 무실점…두산, 넥센 꺾고 8연승 행진
두산, 13승 3패로 리그 단독 선두 유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두산 베어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제물로 8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두산은 1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과 방문경기에서 12-0으로 완승했다.
3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연승을 시작한 두산은 13승 3패로 리그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올해 두산 유니폼을 입은 린드블럼은 8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배하며 시즌 3승(1패)째를 수확, 다승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7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7이닝 3실점으로 승리를 거뒀던 린드블럼은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활약으로 마운드를 책임졌다.
두산은 3회초 1사 1, 3루에서 김재환의 유격수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5회초에는 허경민의 내야 안타와 정진호의 볼넷, 최주환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박건우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계속된 1사 1, 3루에서는 김재환이 4∼6∼3(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로 물러나 추가점에 실패했다.
린드블럼의 호투로 살얼음 같은 리드를 지키던 두산은 8회초 타자 일순하며 대거 7득점, 승기를 굳혔다.
무사 1, 2루에서 양의지가 1타점 단타,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오재일이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5-0으로 달아난 두산은 1사 만루에서 정진호가 1타점 단타, 최주환이 3타점 3루타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두산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9회초 1사 만루에서 류지혁의 밀어내기 볼넷과 상대 폭투, 정진호의 내야 땅볼을 묶어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날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간신히 5연패를 끊었던 넥센은 다시 한 번 타선이 침묵했다.
넥센 4번 타자 박병호는 2회말 첫 타석에서 주루 도중 종아리를 다쳐 교체됐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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