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불법조업을 한 혐의(영해 및 접속수역법 위반 등)로 35t급 저인망 중국어선 1척을 나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중국어선은 전날 오후 6시 10분께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북서방 26km 해상에서 서해 NLL을 5㎞가량 침범해 불법조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포 당시 중국 선원들은 해경의 정선명령에 응하지 않고 2시간 30분가량 도주하다가 붙잡혔다.
이 중국어선에서는 꽃게 150㎏과 홍어 2천㎏ 등 어획물 2천700여㎏이 발견됐다.
해경은 나포 과정에서 다른 중국어선 8척도 퇴거 조치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중국인 선장 A(47)씨 등 선원 7명을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압송해 도주 경위와 불법조업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올해 들어 최근까지 불법조업 중국어선 2척을 나포하고 41척을 퇴거 조치했다.
서해5도 특별경비단 관계자는 "나포 작전 때 중국 선원들이 크게 저항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조타실·선실·기관실 등을 철문으로 폐쇄하고 항해등을 끈 채 장시간 도주하다가 붙잡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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