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NAPHOTO path='C0A8CA3C000001568431837300036FC3_P2.jpeg' id='PCM20160813002900039' title='LPG [연합뉴스TV 제공]' caption=' ' />
"친환경차 인식 확산 등 영향"…LPG차 누적 등록대수는 감소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LPG(액화석유가스) 수요 확대를 위해 5년 이상 된 중고 LPG 차량의 일반인 판매가 허용되면서 지난해 LPG 차량 판매대수가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LPG 업계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LPG 차량 판매대수는 13만5천218대로 2016년의 12만158대보다 1만5천60대 증가했다. 비율로는 12.5%가 늘었다.
LPG차 판매대수는 2013년에 전년보다 3.1% 증가한 뒤 2014년엔 -17.1%, 2015년엔 -11.4%, 2016년엔 -8.5% 증가율을 보이며 줄곧 감소했다.
지난해 LPG차 판매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부터 렌터카 등으로 쓰이던 5년 이상 중고 LPG차는 일반인에게도 판매가 허용되면서 대체수요가 생긴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LPG차는 미세먼지 배출이 적어 친환경차라는 인식이 퍼지며 그랜저IG와 모닝 등 LPG 승용차가 새로 출시된 점도 한몫 한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에 팔린 차를 포함한 전체 LPG차 등록대수는 여전히 감소세를 이어갔다. 2017년 LPG차 등록대수는 212만2천484대로 전년(218만5천114대)보다 6만2천630대 줄었다.
다만 2016년 등록대수가 전년보다 9만547대 감소한 것에 비해 감소폭은 크게 누그러졌다. 지난해 새로 팔린 LPG차가 늘어난 점 등이 감소세 완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LPG차 감소 등으로 지난해 LPG 소비량은 2016년 934만t보다 4.1% 감소한 895만9천t에 그쳤다.
2016년에는 또다른 주요 소비처인 석유화학용 수요가 큰 폭으로 늘면서 전체 LPG 소비량이 전년보다 19.8%나 증가했으나 작년에는 다시 1년 만에 감소한 것이다.
국내 LPG 소비량에서 가장 비중이 큰 수송용 수요의 감소세가 이어졌고, 그다음으로 비중이 높은 석유화학용도 줄었다.
석유화학용 LPG 수요 감소는 국제 LPG 가격이 상승하면서 LPG가 석유화학 원료로서 경쟁력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LPG 업계는 내년부터 LPG 수요가 증가해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7인승 이상 RV(레저용 차량)만 LPG를 쓸 수 있던 것을 5인승 이하 RV로 확대하면서 내년 말께 LPG QM6가 출시되는 등 LPG RV 신차가 확대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미세먼지 배출이 적은 LPG를 연료로 한 선박도 2019년 운항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LPG 업계 관계자는 "LPG RV 차량이 확대되고 LPG 선박도 운항하기 시작하면 중장기적으로 LPG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