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세월호 참사 4주기를 이틀 앞둔 14일 대전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행사가 열렸다.
대전지역 70여개 시민·사회·종교단체와 정당 등으로 구성된 '세월호 참사 대전 대책회의' 회원들은 이날 오후 3시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에서 합동 참배식과 기억 다짐대회를 했다.
합동 참배식은 추도사, 합동참배와 헌화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진행된 기억 다짐대회에서는 대전지역 예술인 8팀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공연을 했다.
으능정이거리를 지나던 시민들은 발길을 멈추고 희생자를 추모하고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내용의 엽서를 썼다.
또 노란 종이배를 접고, 헌화하며 희생자들을 기억했다.
이 단체 회원들은 참사 4주기인 오는 16일에는 안산 화랑유원지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열리는 합동 영결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같은 날 대전 유성구 전민동 성당에서는 천주교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주최로 추모 미사가 열리고, 유성구 궁동 일대에서는 노랑리본 걸기와 추모 버스킹 등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세월호 참사 대전 대책회의 관계자는 "이제부터 '다시'라는 마음으로 반드시 세월호 참사 진실을 밝혀내겠다는 것을 희생자들 앞에서 다시 다짐하기 위해 추모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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