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패 뒤 2연승으로 균형을 맞춘 문경은 SK 감독은 14일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지난 12일 3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반격에 성공한 뒤 이날 4차전에서도 승리하면서 문 감독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챔프전이라는 큰 잔치에 1, 2차전을 내줘서 선수들이 조바심이 있었다"며 "그러나 5차전은 조바심이나 걱정 없이 덤벼들 수 있을 것 같다"고 승부를 원점으로 만든 소감을 밝혔다.
1, 2차전을 패한 원주로 다시 향하는 문 감독은 "DB가 홈에서 강하기 때문에 분위기를 얼마나 이겨내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상범 원주 DB 감독은 "스코어는 졌어도 농구는 이겼다고 생각한다"며 심판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 문경은 서울 SK 감독 = 2승 2패로 균형을 맞춰서 기분이 좋다. 2쿼터에서 메이스 외곽도 터지면서 10점 이상 앞서 나간 것이 승리의 요인인 것 같다. 챔프전이라는 큰 잔치에 1, 2차전을 내줘서 선수들이 조바심이 있었다. 그러나 2승 2패를 맞춰서 선수들이 조바심이나 걱정 없이 5차전을 덤벼들 수 있을 것 같다. DB가 홈에서 우리만큼 강한 팀이기 때문에 분위기를 얼마나 이겨내느냐가 관건이다. 속된 이야기로 본전을 만들었기 때문에 5차전 경기에만 집중해서 잘 치르겠다.
◇ 이상범 원주 DB 감독 = 스코어는 졌어도 농구는 이겼다고 생각한다. 할 말이 별로 없다. 보셔서 알겠지만, 감독 입장에서 할 말 하면 뭐하나. 수고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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