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경북에 본사를 둔 중소기업들이 한류 바람을 타고 동남아시아 인터넷 쇼핑몰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동남아 아마존으로 불리는 큐텐(Qoo10)과 말레이시아 최대 온라인 쇼핑몰 라자다(Lazada) 등 3개 인터넷 쇼핑몰에 입점한 도내 62개 중소기업이 올해 들어 3월까지 11만2천 달러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실적 9천500 달러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미진화장품에서 제조한 마스크팩은 지난해 월평균 3천 달러에서 올해는 월평균 1만 달러 이상으로 판매액이 급증했다.
또 지난해 현지 대형마트에서 첫선을 보인 모아의 김치는 2만 달러, 에스제이코레에서 만든 떡볶이는 1만5천 달러 실적을 올렸다.
송경창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한류 열풍을 타고 동남아 소비자들에게 한국 제품이 좋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면서 "최근 중국, 미국 등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대안 시장으로 동남아 인터넷 시장이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지역 중소기업이 인터넷을 통해 수출할 경우 전문인력 부족과 마케팅 비용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점을 감안, 제품 홍보와 해외고객 관리 등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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