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북한이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 파트너십(EAAFP·East Asian-Australasian Flyway Partnership)에 36번째 정식 동료국으로 가입됐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EAAFP 사무국은 11일 연 관리위원에서 북한이 정식 동료국으로 가입하는 것을 의결하고 북한을 포함한 모든 동료국에 통보했다.
EAAFP는 2002년 지속가능발전 세계정상회의(WSSD)에서 설립이 채택된 국제기구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의 물새와 지속가능한 서식지 보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17개의 동료국 등 총 35곳의 동료들이 가입돼 있다.
이 기구는 북한이 동료국으로 가입함에 따라 황해 철새와 습지 보전사업을 비중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넓적부리도요와 붉은가슴도요 등 멸종위기에 처한 철새들의 서식지 공동조사 등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북한은 5월 문덕과 라선 철새보호구역이 람사르협약 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170번째 람사르협약 가입국이 될 예정이다.
EAAFP은 5월 16일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습지의 보전 및 현명한 이용'을 주제로 한 워크숍과 '람사르협약·EAAFP 가입 기념-철새의 날 행사'에 참여해 북한과의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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