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세월호 참사 4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인천 곳곳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인천가족공원 내 세월호일반인희생자 추모관 앞에서는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4주기 추모행사'가 열렸다.
세월호참사일반인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가 주최한 이 행사는 시민이 참여하는 문화공연으로 진행됐다.
시민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시립합창단, 인천음악협회, 가수 바다 등 9개 팀이 참여해 음악공연과 춤 공연을 선보이며 추모 메시지를 전했다.
대책위원회는 세월호 참사 4주기인 16일 같은 곳에서 희생자 영결식과 추모식을 열 계획이다.
연수평화도서관에서는 이날 세월호 치유 다큐멘터리 영화 '친구들-숨어있는 슬픔'이 상영됐다.
이 영화는 세월호 희생자인 단원고 학생들의 또래 청소년들의 육성을 담은 영화로 이들이 서로를 보듬으며 치유하는 과정을 담담하게 기록했다.
인천항 연안부두에서는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인천세월호순례길걷기' 행사가 진행됐다.
참가자 60여명은 세월호 희생자들 추모하는 내용이 적힌 깃발과 노란 리본을 곳곳에 달고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동막역 10㎞ 구간을 걸었다.
이 행사를 주최한 인천평화복지연대 관계자는 "이들 행사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세월호 참사에 대한 온전한 진실을 밝히고자 마련됐다"며 "이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세월호를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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