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부패수사 지지여론 압도적…95% "수사 계속돼야"

입력 2018-04-15 11:41   수정 2018-04-15 11:45

브라질 부패수사 지지여론 압도적…95% "수사 계속돼야"
룰라 전 대통령 수감에 50% 지지 46% 반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에서 4년 넘게 계속되는 권력형 부패수사에 대해 여론이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의 조사 결과 부패수사가 계속돼야 한다는 데 95%가 찬성했다. 부패수사를 중단해야 한다는 답변은 4%에 그쳤다.



부패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57%가 유죄, 32%는 무죄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왔다.
사법 당국이 룰라 전 대통령을 체포한 데 대해서는 50%가 찬성했고 44%는 반대했다. 룰라 전 대통령 수감에 대해서는 찬성 50%, 반대 46%였다.



브라질 사법 당국은 지난 2014년 3월부터 '라바 자투(Lava Jato: 세차용 고압 분사기) 작전'으로 불리는 부패수사를 벌이고 있다.
'라바 자투'는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가 장비 및 건설 관련 계약 수주의 대가로 대형 건설업체 오데브레시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정황이 포착되면서 시작됐다.
브라질의 한 신문은 오데브레시가 지난 2001년부터 중남미 9개국의 정치인과 관료들에게 3억8천620만 달러(약 4천130억 원)를 뇌물로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연방검찰이 지난달 발표한 부패수사 중간 보고서를 보면 지금까지 119명에게 실형이 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119명에게 선고된 징역형을 합치면 1천820년에 달한다.
이외에 돈세탁과 범죄단체 조직, 마약밀매, 금융 관련법 위반 등 혐의로 289명이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연방검찰은 또 플리바겐(유죄 인정 조건부 감형 협상)의 하나로 부패 연루 인사들이 횡령한 공금을 반납하는 방식으로 115억 헤알(약 3조7천767억 원)을 국고에 환수했다고 말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