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덮친 황사' 남부지역 곳곳 미세먼지 경보

입력 2018-04-15 19:11  

'주말 덮친 황사' 남부지역 곳곳 미세먼지 경보
경남 사상 첫 경보…광주 프로야구 경기 취소

(전국종합=연합뉴스) 봄의 불청객 황사가 한반도를 덮친 15일 오후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금정·동래·연제·부산진구에 미세먼지(PM-10) 경보를 발령했다.
미세먼지 경보는 대기 중 입자 크기가 10㎛ 이하인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300㎍/㎥ 넘게 2시간 이상 지속하면 발령한다.
이날 정오를 기해 부산 전역에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됐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가 수영구 400㎍/㎥, 금정구 397㎍/㎥, 연제구 369㎍/㎥, 동래구 363㎍/㎥, 부산진구 332㎍ 등으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다.
경남도는 이날 오전 11시 미세먼지(PM-10) 농도가 368㎍/㎥를 기록한 하동군에 미세먼지 경보를 발령했다.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진주와 밀양은 오후 1시와 오후 3시 각각 경보로 대체됐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미세먼지 농도가 양산 407㎍/㎥, 창원 384㎍/㎥, 진주 349㎍/㎥로 나타났다.
2012년 7개 지역에 미세먼지 농도 측정을 도입한 경남에서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시는 이날 오후 4시 미세먼지(PM-10) 농도가 318㎍/㎥로 올라가 시내 전역에 내려져 있던 미세먼지 주의보를 경보로 격상했다.
경북도도 같은 시간 구미, 김천, 안동, 칠곡, 문경 등 12개 시·군(서부권역)에 미세먼지 농도가 평균 343㎍/㎥로 나타나 미세먼지 주의보를 경보로 높였다.
제주도에서는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미세먼지(PM-10) 경보가 발령됐다.
제주 권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369㎍/㎥를 기록했고 제주시 연동은 412㎍/㎥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다.
광주시와 전남 목포·영암·나주·강진·해남·무안·함평·영광·장성·완도·진도·신안 등 서부권 12개 시·군이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미세먼지(PM-10) 주의보를 경보로 대체했다.
오후 1시 광주와 전남 서부권 미세먼지 농도가 각각 422㎍/㎥, 372㎍/㎥로 치솟았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미세먼지로 취소되기도 했다.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지자체는 외출 자제를 요청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거나 살수차를 동원, 도로에 물을 뿌리는 등 미세먼지 특보에 따른 활동을 벌였다.
부산시는 "노약자와 호흡기·심혈관질환자는 외출을 금지하고 외출 시에는 황사용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서쪽 지역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지면서 황사 영향권에서 차차 벗어나겠다"며 "일부 지역은 오늘 밤까지 황사가 나타나거나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높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정호, 김동민, 이덕기, 고성식, 정회성 기자)
c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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