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풍에 돛단 듯…송하진 전북지사 경선 승리로 재선 '청신호'

입력 2018-04-15 21:24  

순풍에 돛단 듯…송하진 전북지사 경선 승리로 재선 '청신호'
당내 경선서 3선 의원 김춘진 후보 따돌려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하진(66) 전북도지사의 재선 도전이 순항하고 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15일 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3선 국회의원 출신의 김춘진(65) 후보를 따돌리고 후보로 확정됐다.
이로써 전북도지사 선거는 현재까지 송 지사와 정의당 권태홍(53) 전북도당 위원장, 이광석(67) 전국농민회 총연맹 고문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도내에서 정당 지지율이 저조한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 3당은 여태껏 도지사 후보를 내지 못한 상태다.
이 때문에 지역 정가에서는 전북도지사 선거가 '민주당 경선이 곧 결선'이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이번 당내 경선을 앞두고도 다른 광역단체의 예비후보들과 달리 송 지사는 다소 느긋하고 차분한 행보를 보였다.
두드러진 경쟁자가 없었던 덕분이다.
최근 지방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가 말해주듯 송 지사는 김 후보를 57.6%대 22.4%로 두 배 이상 크게 이기는 등 시종일관 상당한 차이로 앞서며 한 번도 다른 후보에게 1위를 내준 적이 없었다.
이에 선거를 두 달여 앞둔 최근에서야 송 지사는 도지사 출마선언만 했을 뿐 예비후보 등록조차 하지 않았다.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선거운동을 하기보다는 현직을 유지하면서 GM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지역 경제 악화 등 산적한 도정 현안을 챙기는 게 우선이라는 판단에서다.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송 지사의 적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갑작스러운 태풍이 없는 한 목적지에 거의 다다른 '송 지사호'는 순풍에 돛단 듯 순조롭게 항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지사는 "중앙부처와 지방정부를 오가며 일하고 정치와 행정을 두루 겪어본 경험, 이론과 실무를 모두 체화한 40여년 경력의 전문인으로서의 역량을 확실히 보여드리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시경에 나오는 '행백리자 반구십리(行百里者 半九十里)'의 자세처럼 선거가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ic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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