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헝가리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현지시간) 이달 8일 치른 총선 결과를 확정하면서 여당 피데스와 위성 정당인 기독 민주국민당(KDNP) 연합이 전체 199석 중 133석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여당이 개헌 가능 최소 의석인 133석을 확보함에 따라 헝가리 정부의 반 난민 정책은 더 강화될 전망이다.
난민을 독(毒)이라고 부르며 유럽연합(EU)의 난민 분산 수용 정책을 비판했던 빅토르 오르반 총리는 3연임에 성공한 4선 총리가 됐다.
극우 정당인 요빅은 26석을 차지했고 한때 집권당이었던 사민당은 20석에 그쳤다.
투표율은 2014년 61.7%보다 8.0%포인트 높은 69.7%로 집계됐다.
헝가리에서는 여당에 유리한 방식으로 치러진 이번 총선 결과에 반발하는 시민 10만여 명이 14일 부다페스트 모여 대규모 시위를 벌이며 재선거와 선거제도 개혁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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