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현대차투자증권은 16일 시장 위험에 따라 그동안 금융주 주가가 대체로 부진했는데 시장 위험이 완화될 경우 금융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금융주를 사야 할 타이밍이라고 권고했다.
변준호 투자전략팀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 분쟁에 관한 완화적 태도를 취함에 따라 시장은 점차 안정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변 팀장은 "이번 미국발 무역 분쟁은 펀더멘털(기초여건) 측면에서 그 명분이 과거 보호무역주의 국면보다 훨씬 약하기 때문에 전면전으로 치닫거나 심각한 펀더멘털 악화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작다"고 진단했다.
또 "상반기 우리나라 금리 인상 가능성은 작아진 것으로 평가되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세,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 지속 등으로 하반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계속 열려 있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은행이 7월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는데 약 3개월 정도 남았다고 가정했을 때 과거 금리 인상 전 3개월간 보험, 증권 등은 시장을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변 팀장은 "최근 10주 동안 은행 업종은 약 10%, 보험 업종은 약 15%, 증권 업종은 약 14% 하락한 상태인데 이는 2011년 이후 일시적인 글로벌 위기 국면을 제외하면 바닥권에 근접한 수치"라며 낙폭이 과대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올해 배당수익률은 은행 업종 4.3%, 보험 업종 3.4%, 증권 업종 3.4%로 최근 수년 평균을 대체로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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