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30)가 '삼진쇼'를 펼치고 팀의 3연패를 끊었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커쇼는 7이닝 동안 단 1점만 내주고 삼진 12개를 잡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로 4번째 선발 등판 만에 시즌 첫 승리(2패)를 거뒀다. 그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1.89에서 1.73으로 낮췄다.
다저스는 최근 선발진의 집단 부진으로 3연패를 당했다.
알렉스 우드(3⅔이닝 7실점), 마에다 겐타(2⅔이닝 5실점), 리치 힐(5이닝 7실점)이 모두 무너졌다.
하지만 다저스에는 '최후의 보루' 커쇼가 있었다.
커쇼는 이날 개인 통산 59번째 두 자릿수 탈삼진 경기를 펼치고 팀을 3연패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옥에 티'는 7회초 애리조나의 간판타자 폴 골드슈미트에게 중월 솔로포를 허용한 장면이었다.
커쇼는 7회까지 정확히 100구를 던졌다. 스트라이크가 71개였고, 피안타는 단 2개에 불과했다.
3연패를 당하는 동안 심각한 득점력 빈곤을 드러낸 다저스 타선도 이날만큼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에이스에게 첫 승을 선물했다.
다저스는 4회말 야시엘 푸이그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뽑았고 이후 크리스 테일러의 솔로포와 2타점 적시타로 달아나는 점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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