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대한항공[003490]이 조현민 상무의 '물벼락 갑질' 논란이 확산하면서 16일 하락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50% 내린 3만3천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나항공이 4.10%, 제주항공이 2.97% 각각 오른 것과 비교하면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앞서 대한항공은 조 전무의 갑질 논란이 불거진 지난 12일에도 6% 넘게 하락했다.
조 상무는 여론의 뭇매를 맞자 15일 새벽 해외에서 급거 귀국했으며, 직원들에게 사과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재벌가의 갑질에 대한 국민적 공분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13일 대한항공의 '대한' 표기 사용 금지 청원이 올라왔으며, 16일 현재 5만 명이 넘게 참여했다.
대한항공의 3개 노조도 공동 성명을 내고 조 전무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경찰은 이 사건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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