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미국 자회사 소송과 관련해 주가가 급락했던 더블유게임즈[192080]가 소송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증권사들의 평가에 16일 장 초반 반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더블유게임즈는 전 거래일 대비 6.13% 오른 6만600원에 거래됐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달 12일 더블유게임즈의 미국 자회사인 더블다운인터랙티브(DDI)를 포함한 4개 소셜카지노 업체가 워싱턴주에서 불법 도박 관련 소송을 당했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인 13일 9% 넘게 급락했다.
회사 측은 이와 관련 "지난달 말 '빅피시카지노'가 워싱턴주법상 불법 도박 게임에 해당한다는 2심 판결이 나온 영향으로 당사에도 소송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이번 소송이 DDI와 더블유게임즈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봤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미국 내 소송은 게임 내 재화가 가치가 있을 경우 불법도박게임으로 분류하는 워싱턴주법에서 비롯된 것인데 DDI의 '더블다운카지노'를 비롯한 대부분의 소셜 카지노 게임은 매일 일정 수량의 코인을 무료로 지급하고 있다는 점은 고려되지 않았다"며 소송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또한 해당 소송은 길게는 수년간 진행될 수 있어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단기 실적과 재무·영업 측면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소송에 따른 주가 하락은 과도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inishmor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