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에 "우리가 의뢰한 수사…민주당이 배후일 수 없다"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16일 "4월 임시국회가 벌써 3주째 개점휴업"이라면서 "조건없는 국회 정상화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야당이 민생과 무관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문제나 소위 댓글 사건을 두고 물 만난 고기마냥 정치공세에 몰두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방선거에서 재미를 좀 보겠다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할 일을 안 하고 정치공세를 하는 것은 문제"라면서 "극심한 청년 실업과 한시가 급한 고용위기 지역 상황을 고려했을 때 급한 불을 끌 수 있도록 하루라도 빨리 추경 처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위험 상태 해소는 국회의 책무"라면서 국민투표법 개정을 촉구한 뒤 "국회 차원 개헌안 마련도 보다 속도를 내도록 초당적 협력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이른바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 "이번 사건은 애초 우리 당이 의뢰한 수사로 민주당과 관련이 없고 민주당이 배후일 수가 없다"면서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인터넷 불법 여론조작 사건의 피해자로 피해자가 배후일 수 있느냐"고 말했다.
이어 "이런 간단한 사실만 확인해도 정답은 뻔한데 의혹 제기를 퍼붓는 일부 야당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면서 "지나친 악의적 명예훼손이며 아니면 말고식의 전형적 구태정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과거 댓글조작과 차원이 다른 개인 일탈행위"라면서 "드루킹 사건에 대해 자금출처와 범법의 구체적 사실에 대해 사법당국은 철저한 진상규명은 물론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solec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