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글로벌 펀드 자금이 16주 연속 한국으로 유입됐다.
16일 미래에셋대우[006800]와 이머징마켓포트폴리오리서치(EPFR)에 따르면 지난주(5∼11일) 글로벌 펀드 자금의 한국 배분액은 2억4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한국으로 16주 연속 자금이 유입됐다.
신흥국 주식형 펀드로는 28억1천만 달러가 들어와 8주 연속 유입 기조를 유지했다.
선진국 주식형 펀드에도 42억2천만 달러가 들어와 4주 만에 유입세로 전환했다.
선진국 주식형 펀드는 북미와 아시아를 중심으로 자금이 몰렸다. 북미 주식형 펀드에는 56억6천만 달러가 들어왔고 선진 아시아로도 24억3천만 달러가 유입했다. 반면 유럽 주식형 펀드에서는 52억4천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채권형 펀드는 선진국과 신흥국에 각각 82억6천만 달러, 5억7천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하이일드 펀드가 3억9천만 달러 유입으로 13주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고승희 연구원은 "무역 분쟁 우려와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 등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주식, 채권, 외환시장의 변동성 지표는 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수급도 4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고 글로벌 주식형 펀드의 한국 배분도 16주 연속 이어졌다"며 "국내 증시는 추가 하락보다 완만한 반등세를 나타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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