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에 베어링 전문인력 양성 학과 개설
(영주=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경북 영주시는 베어링산업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한국폴리텍대학 영주캠퍼스와 협력해 이 학교에 베어링학과를 개설할 계획이다.
기술변화 요구에 대응하고 전문기술인력 공급으로 지능형·자동화·고기능성 제품개발을 위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2년제 과정으로 만든다.
또 1∼3개월 단기과정을 개설해 일자리 만들기와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실무인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재직자 직무교육과정도 마련해 업체 종사자 기술력을 키워 기업 경쟁력도 키운다.
시는 내년에 베어링학과를 개설하고 산업현장에 필요한 내용으로 교육을 구성하면 2021년부터 해마다 30명 안팎 전문기술 인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시는 영남대, 동양대와도 협력해 산업계에서 필요한 실무역량을 갖춘 석·박사급 인력 양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강신호 영주시 투자전략실장은 "베어링산업은 기술 인력 의존도는 높지만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특성화 교육기관은 없다"며 "베어링학과를 개설하면 영주에 투자하는 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영주시는 올해 초 부시장이 단장인 '베어링산업 클러스터 조성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베어링산업 중심지가 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세계적 자동차 부품기업인 일진그룹이 2011년 영주에 자동차 부품용 베어링 생산시설을 만든 뒤 장수면을 중심으로 베어링 업체가 문을 열어 베어링이 농업을 대신할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lee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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