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한국문화재재단은 '전통공예의 미(美) 탐구' 시리즈의 첫 번째 기획전으로 소반 69점을 선보이는 '소반'전을 18일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에서 개막한다고 16일 밝혔다.
소반은 조상들이 일상생활에서 주로 식사할 때 사용한 작은 상이다. 친근한 공예품이지만, 지금은 생활양식이 변화하면서 수요가 많이 줄어들었다.
내달 20일까지 이어지는 이 전시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소반장 보유자였던 고(故) 이인세 선생을 비롯해 김춘식 소반장 보유자, 정수화 칠장 보유자, 박명배 소목장 보유자 등 무형문화재 8명과 전통공예가 3명, 현대 작가 4명의 작품이 나온다.
전시는 크게 세 영역으로 나뉜다. 1부에서는 전통적 조형미가 있는 19세기 소반을 볼 수 있고, 2부로 발걸음을 옮기면 장인들이 전통을 계승해 만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3부에는 소반의 현대화를 모색한 작품들이 공개된다.
전시를 기획한 박영규 용인대 명예교수는 "소반은 지방에 따라 형태와 조형미가 달랐다"며 "현대 생활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소반의 특성과 기능을 살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달 25일과 내달 9일, 16일 오전 10시에는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소반 만들기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관람료는 무료, 체험비는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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