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 특설무대, 검무 칼 만들기 체험·남강 물축제 등 다채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진주의 올해 논개제는 논개순국장면이 생생하게 재현되고 의암별제 규모도 확대된다.
진주시는 지역 대표 봄 축제인 '제17회 진주논개제'를 오는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진주성 야외공연장과 남강일원에서 열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관광객들에게 지역 역사와 문화의 전통성을 보여 주려고 논개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논개순국재현극과 의암별제를 재구성하고 규모도 확대한다.
시는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 높은 논개순국 재현극을 남강의암 주변 수상무대에서 진주성 전투장면과 함께 연출하기로 했다.
시는 남강 수면 위에 이전에 없던 수상무대와 왜군의 수상진영을 만드는 등 규모를 확대한다.
특히 실감 나는 전투장면을 재현하기 위해 총포 발사 장면 등을 추가한다.
논개가 남강 의암에서 왜장을 끌어안고 투신하는 순국장면은 생생한 뮤지컬로 진행한다.
이와 함께 시는 진주성 안 진주박물관 앞 공연장에서 열던 의암별제를 인근 영남포정사 앞 잔디밭에 설치한 특설무대로 옮겨 연다.
특히 이전에는 검무단 60여 명 등 100여 명이 참여했으나 검무단과 악가무, 음악연주, 제례의식 참가자 등 모두 300여 명으로 인원을 늘리기로 했다.
의암별제는 임진왜란 당시 왜장을 안고 순국한 논개의 넋을 기리고 7만 명 민·관·군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제로 진주교방의 악가무 공연인 진주검무, 진주포구락무 등과 함께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는 대표 프로그램과 함께 의암별제 체험, 진주 검무 칼 만들기 체험, 진주교방예술 포토존, 논개 상상화 그리기 체험 등 역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영남포정사 주변에는 전통공예 풍물장터 재현으로 무형문화재 시연과 진주목사 집무체험, 교방의상 입어보기 체험, 미니어처 한복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준비된다.
진주논개제 기간 전국 1천500여 명의 수영 애호가가 참여하는 진주 남강 물축제, 진주 스트릿댄스 페스티벌, 진주시민 밴드페스티벌, 진주국악제 등 동반행사도 다채롭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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