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에서 한국전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을 위한 위로 감사 오찬이 16일 열렸다.
주뉴질랜드한국대사관(대사 여승배)과 국가보훈처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정전협정 6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론 마크 국방장관 겸 보훈장관, 존 마틴 해군총장,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 등 뉴질랜드 측 인사와 여 대사, 김광우 보훈처 제대군인국장, 한인회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여 대사는 이날 행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이 오늘날 양국관계의 근간이 됐다며 뉴질랜드 정부에 거듭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여 대사는 또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와 오는 27일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을 통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 노력 등 최근 한반도 정세에 관해 설명하고 뉴질랜드 정부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마크 장관은 한국 정부가 계속해서 참전용사들을 위해 보훈 사업을 벌이는 데 대해 사의를 표하면서 남북정상회담을 통한 남북관계 발전과 동북아 평화정착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 전통음악 공연과 참전용사들에 대한 선물 증정식도 열렸다.
국가보훈처는 오는 18일에는 오클랜드에서 주오클랜드분관과 함께 오클랜드 지역에 거주하는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초청해 감사 오찬을 열 예정이다.
뉴질랜드는 한국전 당시 육·해군 병력 3천794명을 파병해 전사 23명, 부상 79명, 포로 1명 등의 인명 피해를 냈다.
ko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