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하는 서병수 부산시장이 선거에 전념하기 위해 내달 중순께 사퇴서를 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뛰어든다.
서 시장은 1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달 5일 어린이날 행사를 마치고 공직을 사퇴할 생각"이라며 "정확한 사퇴 날짜는 정치 상황과 부산시정의 연속성 등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주위에서는 서 시장이 어린이날 행사와 어버이날 행사 등을 마친 뒤 14일께 공직을 사퇴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것으로 풀이했다.
서 시장은 또 무소속으로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종혁 후보나 바른정당 이성권 후보 등과도 단일화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두 후보는 모두 지금의 자유한국당과 관련 있는 후보로, 단일화하기 위해 여러 경로로 접촉하고 있다"면서 "여권 후보에 맞서기 위해 범야권 후보가 단일화하고 모두 선거캠프에도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 시장은 "지난 주말 유채꽃 축제장에서 이종혁 후보를 만나 캠프 합류를 요청했다"며 "누구든 뜻을 같이하는 인사는 모두 캠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시장은 최근 부산시의 잇따른 대형 개발사업 발표를 놓고 현직 프리미엄을 내세운 사실상 선거운동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최근의 정책발표는 이미 추진해오던 것을 정리해 발표하는 것과 부산의 미래를 고려해 긴요하고 꼭 필요한 사업에 대해 준비과정을 거쳐 발표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 같은 정책은 누가 시장이 되더라도 반드시 해야 할 사업들"이라며 "선거 때문에 시정의 방향이 급작스럽게 바뀌거나 사업을 중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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