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로, 미얀마후지 차지…쓰가루, 양광은 재배면적 비중 감소
(안동=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국내 사과 주산지인 경북에서 가장 인기 있는 품종인 후지 재배면적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북도가 사과 재배농가 200곳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품종별 재배면적 비율은 후지 57.3%, 홍로 14.8%, 미얀마후지 6.4%로 나타났다.
이어 쓰가루 3.1%, 미시마후지 2.6%, 로얄후지 2.6%, 시나노스위트 2.1%, 양광 2.1%, 감홍 1.9% 순이다.
2000년 같은 조사에서는 후지 66.2%, 홍로 10.1%, 쓰가루 4.8%, 미얀마후지 4.6%, 양광 2.6%, 로얄후지 2.4% 등이다.
2000년과 2017년을 비교하면 후지는 여전히 절반이 넘기는 하지만 차지하는 비율이 8.9% 포인트 줄었다.
쓰가루, 양광도 감소했으나 홍로, 미얀마후지, 로얄후지 등은 비중이 늘었다.
도는 후지를 대신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미얀마후지, 로얄후지를 많이 심고 추석 때 시장에서 제값을 받을 수 있는 홍로를 많이 선택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농가 소득 면에서 사과 품종 만족도는 시나노스위트, 료카, 감홍, 홍로, 미얀마후지, 양광, 후지 손으로 높았다.
곽영호 도 농업기술원장은 "사과농가는 품종을 선택할 때 수량이나 재배 편리보다는 품질, 소비선호 등 판매에 더 많은 비중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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