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서 여성용 속옷만 700여점 훔쳐 보관한 50대

입력 2018-04-16 16:50   수정 2018-04-16 17:20

가게서 여성용 속옷만 700여점 훔쳐 보관한 50대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속옷 판매점에서 여성용 속옷만 훔친 혐의(절도)로 권모(5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YNAPHOTO path='AKR20180416135800052_01_i.jpg' id='AKR20180416135800052_0101' title='절도' caption='[연합뉴스 그래픽]'/>

경찰에 따르면 권 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4시 55분께 창원시 의창구 한 속옷 판매점에서 손님으로 가장해 다른 치수를 찾는 척하며 진열대에서 30만원 상당(경찰서 추산) 여성용 속옷 30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권 씨는 같은 방법으로 지난해 3월부터 1년여간 창원, 부산, 울산 등 속옷 판매장 24곳을 돌며 총 533만원 상당(경찰서 추산) 속옷 700여점을 훔쳐 달아간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권 씨는 훔친 여성 속옷들을 모두 양산 자신의 집 장롱과 상자 등에 보관하고 있었다.
지난해 이혼하고 직업도 없는 권 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성용 속옷이 궁금해서 훔쳤다"고 진술했다.
imag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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